2024年度 記念文集
ジャン・アロ
何を得たか
張娥爐 JANG ARO(4年生)
何のために日本に来たのかは皆違うと思う。そもそも何を目指して日本に行くのかがはっきり決まっていなかった人も少なくないと思う。私もそうだった。 ただ韓国から離れ、興味のある日本という異国で自由に過ごしてみたかったかもしれない。日本に来たばかりの2ヶ月くらいは弾んだ心のせいで色々味わってみたり参加してみたりした。学期の始まりが違い、もう日本に慣れていた日々プログラムの友たちからのアドバイスやおすすめのおかげで「最初」という慣れていない感覚から来る不安もあまりなかった。旅みたいな、楽しかった時期だった。しかし時間が経てば経つほど元の生活に戻ってきた。 違う点があれば、韓国より多くの量の課題と、異国にいるということからくる色々な制限。韓国で接近性が良いことがここではできない場合が多かった。この環境が「元の自分は何ものだ」という疑問を与えてくれた。そしてこの疑問は、大人になってから身についてきた生活や習慣にも影響を与えてきた。その結果、近い何年の習慣から離れてもっと前の私について考えてみる機会になった。 おおげさかもしれないが私にとってこの留学生活は自分のことを深く考えて自分の未来を描かせる時間だった。素直に言えば、日本語能力や日本文化への理解にはあまり努力がかからない。授業の組み合わせが良いので授業の中で集中することだけで日本語能力は自然に上がるはずである。文化も同じだ。外出さえすればすぐ違いが分かってくるはずの環境なのだ。 この自然に身についた日本語能力と異文化は私にとって、自分が何ものか考えてみるように誘導した。楽しいことばかりだったとは言えないが大事な経験の機会をもらって嬉しい。ここに来る皆にもその機会が与えられるはずなので、皆大事なこの時期を楽しんでほしい。
뭘 하고 싶지
일본에 온 이유는 다들 다를 것이다. 애초에 무엇을 목표로 일본에 가는지 확실히 정하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저 한국에서 벗어나, 적당히 친근한 일본이란 이국에서 자유롭게 지내보고픈 마음이었다. 일본에 도착한 후 두 달 정도는 들뜬 마음에 이것저것 해보기도 했다. 학기 시작이 달라 이미 일본에 적응한 니치니치 프로그램의 친구들로부터 이것저것 전해들은 덕분에, 처음이 주는 낯섦에서 오는 불안도 거의 없었다. 여행처럼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래의 생활로 돌아왔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보다 많은 양의 과제와 이국이 주는 여러 제한들이 있다는 것. 한국에서는 접근성이 좋지만 여기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이 환경이 ‘나는 누구인가’하는 의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의문은 성인이 되고나서부터야 익숙해진 생활이나 습관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최근 몇 년의 습관으로부터 떨어져 더 예전의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장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 이번 유학생활은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내 미래를 그려보게끔 해준 시간이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일본어능력이나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는 별 노력없이도 얻을 수 있다. 수업 구성이 좋기 때문에 수업시간 내에만 집중하면 일본어능력은 자연스럽게 오른다. 문화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외출만 하면 이문화가 금방 느껴지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몸에 밴 일본어실력과 이문화는 나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게 하였다. 마냥 즐거웠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얻어 기쁘다. 이 곳에 올 모두에게도 주어질 기회이니 모두 소중한 이 시기를 만끽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