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年度 記念文集

キム・ジス

横浜での忘れられない一年

金志洙 KIM JISOO(2年生)

4月3日に初めて日本に来たのが昨日のことのようだが、帰国する日がもう1ヶ月も残っていないということが信じられないほど一年という時間が早く過ぎた。不運の2020年度生で、対面で行う大学生活も初めてで、家を出て一人暮らしするのも、外国に出たことも初めてだった。特に日本語がほとんどできない状態で行ったから、日本でうまく生活できるかとても心配だった。

結論から言うと、横浜のプログラムに来て本当に良かったと思う。今も韓国に帰るまでの一日一日がとてももったいなくて毎日を大切に過ごしているところだ。日本語の実力が向上したことだけでなく、良い友達もたくさん作って、どこでもできないような貴重な経験もたくさんした。

学校の授業以外にも部活動、アルバイト、旅行など一年間色々な活動をしながら思い出を作った。まず部活動は水泳部に入った。最初は外国人が入ってきた前例がないと聞いて心配になったが、水泳が大好きで日本で水泳部? とてもロマンチック! と勇気を出して入ることにした。朝練という7時からの練習もして、水泳大会にも何度も出て、友達の家でタゴパ、鍋パをするなど、水泳部活動は日本生活をさらに豊かにしてくれた。もう水泳部の友達とはとても親しくなって、韓国で会うことも約束した。

そして、2学期からはバイトもしたが、そこでも良い友達にたくさん出会えた。サービスをとても重要視する日本でのアルバイトは、韓国と比べるとかなり大変かも知れないが、働きながら敬語も自然に学んだり、日本でアルバイトをしてみたということは良い経験になったと思う。5ヵ月目になった今は、仕事が上手くできるようになって辞めるのが惜しいほどだ。

また、余った時間や週末には日本のあちこちに遊びに行ったが、今回が初めての日本だったので、どこへ行っても旅行する気分であり、コロナが緩和され、日本に遊びに来る友人たちをガイドし、一緒に旅行する楽しさも満喫した。夏休みに3週間大阪に遊びに行ったのも本当に良かった。

横浜プログラムに行くかどうか悩んでいた一年前の私に、「参加してよかった」と言ってあげたい。その時は横浜がどこなのか聞いたこともなかったが、今は心の中の故郷のような場所になってしまった。先輩たちも横浜プログラムは全く後悔しないと勧めてくれたが、その言葉に本当に共感する。最初はいろいろ慣れなかったりして大変なことももちろんあったが、最後は多くのことを得られると思う。横浜プログラムを考えている後輩たちがいたら、自分がどうするかによって本当に良い機会になれるので、ぜひお勧めしたいと言いたい。私は今回をきっかけに日本が好きになって、日本語勉強をもっと熱心にして見ようと思う。

요코하마에서의 잊지 못할 일 년

4월 3일에 처음으로 일본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귀국할 날이 벌써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일 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불운의 20학번으로 대면으로 하는 대학 생활도 처음이었고 집을 떠나 혼자 사는 것도, 외국을 나가본 것도 전부 처음이었다. 특히 일본어를 거의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가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반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코하마 프로그램을 와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워 매일을 소중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일본어 실력이 향상된 것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할 값진 경험도 많이 했다.

학교 수업이외에도 동아리활동, 아르바이트, 여행 등 일 년 동안 여러 활동을 하며 추억을 쌓았다. 먼저 동아리는 수영부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외국인이 들어온 전례가 없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수영을 워낙 좋아하고 일본에서 수영부? 너무 낭만있잖아! 하고 용기 내어 들어가게 되었다. 아사렌이라고 7시부터 새벽훈련도 하고 수영 대회에도 여러 번 나가고 친구들 집에서 타고파, 나베파를 하는 등 수영부 활동은 일본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이제 수영부 친구들과는 너무 친해져 한국에서의 만남도 약속했다.

그리고 2학기부터는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거기에서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서비스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일본에서의 아르바이트는 한국과 비교하면 꽤나 힘들 수 있지만, 일하면서 어려워했던 경어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일본에서 알바를 해봤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5개월 차가 된 지금은 일을 너무 잘해 그만두기 아쉬울 정도다.

또한 남는 시간이나 주말에는 일본 곳곳을 놀러 다녔는데, 이번이 첫 일본이었기에 어디를 가도 여행하는 기분이었고, 코로나가 완화되고 일본으로 놀러 오는 친구들을 가이드 해주며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방학 때는 3주 동안 오사카에 놀러 갔던 것도 정말 좋았다.

요코하마 프로그램을 갈까 말까 고민했던 일 년 전 나에게 지원하길 너무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는 요코하마가 어딘지 들어본 적도 없었지만 이제는 마음속 고향 같은 곳이 되어 버렸다. 선배들도 요코하마 프로그램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추천해 줬었는데 그 말에 정말 공감한다. 초반에 이래저래 적응하느라 힘든 것도 물론 있었지만 결국에는 많은 것을 얻어 간다고 생각한다. 요코하마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자기 하는 거에 따라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꼭 추천한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이번을 계기로 일본이 좋아져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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