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年度 記念文集

ジョン・ジンウ

三度の旅行で学んだこと

鄭 直宇 JEONG JINWOO(2年生)

 私は日本で旅行したことが三度ある。最初の旅行はまだ日本に留学する前のことだ。本当に完璧な旅行だった。私は無計画で友達について行っただけだが、毎日が予定通り順調で楽しかった。だがそれは、ただ運がよかっただけだった。そして次の旅行でこの安逸さが災いを呼んだ。

 二度目の旅行は留学に来て夏休みだった頃だ。最初は緊張もしたが、今度は余裕満々だった。三泊四日の函館旅行。一言で言うと失敗だった。 初日目はいろいろ見て楽しかった。特に夜景は今もはっきりと思い出すように印象深かった。二日目もだ。しかし、三日目から問題が発生した。函館は思ったより狭かった。その二日で行ってない所がないぐらいで、一度行ったところをもう一度行ったり、旅館で自由を満喫した。

 三度目の旅行はつい最近だ。一泊二日で箱根に行ってきた。前回の失敗を考えてちゃんと事前調査した。だが、失敗した。行く日は雨が降ってロープウェイと海賊船が運航中止になった。仕方なく御殿場のアウトレットに行った。ところが、ショッピングを済ましてホテルに帰ろうとしたらもうバスが切れてしまった。結局、ホテルの夕ご飯の時間が過ぎて払い済みの懐石料理も逃してしまった。

 計画を建てるのは二回も失敗した今でも難しい。気を付けて計画を建てても実際に行くとずれてしまうことがあるからだ。それでもその失敗した旅行すら楽しかった。予定通りにならなくても、もしくはそうなったからすべての風景が新しく見える。みようとしたことだけ見ると、その風景が見られないかも知れない。

 この後もう一回、韓国に帰る前に大阪に行く。今までの経験を生かして最高のプランを建てるつもりだが、そこにとらわれずに、旅行そのものを楽しむつもりだ。


세번의 여행으로부터 배운 것

 나는 일본에서 세 번의 여행을 했다. 첫 여행은 아직 일본에 유학을 오기 전의 일이다.정말로 완벽한 여행이었다. 난 무계획으로 친구를 따라갔을 뿐이었지만 매일 예정대로,순조로워서 아주 즐거웠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다음 여행에서 그 안일함이 화를 불렀다.

 두번째 여행은 유학을 와서 여름방학이었을 때다. 처음은 긴장했지만, 이번엔 여유만만이었다. 3박4일의 하코다테 여행. 한마디로 실패였다. 첫날은 이것저것 구경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하코다테의 야경은 지금도 똑똑히 기억 날만큼 인상깊었다. 두번째 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문제는 셋째 날부터 발생했다. 하코다테는 생각보다 좁았다. 그 이틀로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돌아다녀서, 이미 가 본 곳을 또 가거나 여관에서 자유를 만끽했다.

 세번째 여행은 최근의 일이다. 1박2일로 하코다테에 다녀왔다. 전의 실패를 생각해서꼼꼼히 사전조사를 했다. 하지만 역시 실패했다. 가는 날에는 비가 내려서 로프웨이와 해적선이 운행중지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가까운 고텐바 아울렛에 갔다. 그런데 쇼핑을 끝내고 호텔에 돌아가려고 했더니 버스가 이미 끊겨있었다. 결국 호텔의 저녁식사 시간이지나서 이미 지불한 카이세키 요리도 먹을 수 없었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두 번이나 실패한 지금도 어렵다. 신경써서 계획을 세워도 막상가보면 어긋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실패한 여행조차 재미있었다. 예정대로 되지 않아도, 혹은 그렇게 됐기 때문에 모든 풍경이 새롭게 보인다. 보려고 했던것만보면 그 풍경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 다음에 다시 한 번,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오사카에 간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서 최고의 플랜을 짜겠지만,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여행 그 자체를 즐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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