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年度 記念文集

イム・ヒガン

アンニョン!横浜。アンニョン、横浜。

林 熙剛 IM HEEKANG(4年生)

 横浜に着いた頃桜はすでに散っている四月四日、散っている桜さえ美しかった横浜、そこで僕は第二の地元に出会った。横浜…ただ一度だけ聞いたことがある。ペリー提督が黒船に乗って日本を開港させたまさにそこ。それまでは横須賀と横浜を勘違いしたほどよくわからなかった ここをソウルほどいやソウルより好きになってしまった。

 日本に着いた次の日横浜で有名な山下公園へ行ってみた。初めて日本の街を一人で歩いた時「あ、本当に日本に来た」と実感した。いつも韓国でみた韓国語が日本語になっていたり人々のスタイルも韓国ととても違った。そしていよいよ着いた山下公園、青い空と青い海が相応しい素敵なところだった。その山下公園を今まで何回行ってきたか数えられないくらいだ。横浜の昼は純粋で綺麗なイーメジなら夜はなによりも派手なイーメジだ。外出するたび見える聳えているランドマークタワーを見るとソウルで住んでいたマンションよりうれしくなる。初め行ったとき広すぎてとても混雑していて迷子になってしまった横浜駅はもう慣れて目を閉じて も行けるし桜木町まではもうマスターできた。(笑)

 もうこんなに親しくなった横浜をもう一か月余りで離れることになるとは頭では受け入れたけどまだ心は受け入れられないみたいだ。以前から軍人の父について全国のあちこちを二年三年間住みながらそこで情を感じることはできなかったのにこのようなこんな気持ちは初めてだからそれに驚くし、その分横浜に夢中になっているみたいだ。いつか帰ってくるとき両手を広げて僕を大きく抱いてくれるような横浜、しばらくさよなら!また戻ってくるから!

안녕! 요코하마. 안녕, 요코하마

 요코하마에 왔을 때는 이미 벚꽃이 지고 있던 4월 4일, 지고 있던 벚꽃 마저 아름다웠던 요코하마 그곳에서 나는 제 2의 고향을 만났다. 요코하마… 딱 한번 들어본 적이 있다.페리제독이 흑선을 타고 일본을 개항 시킨 바로 그곳. 그전까지는 요코스카랑 요코하마도 헷갈릴 만큼 잘 알지 못했던 이 곳을 서울만큼 아니 서울 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다.일본에 도착한 다음날 요코하마에서 유명하다는 야마시타 공원을 걸어서 가봤다. 처음 일본 길거리를 홀로 걸었을 때 ‘아 내가 진짜 일본에 왔구나’하며 실감했다. 늘 한국에서보던 한글이 일본어로 되어있고 사람들의 스타일도 한국과 많이 달랐다. 그리고 도착한 야마시타 공원,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울리는 환상의 장소였다. 그런 야마시타 공원을 지금까지 몇 번을 가봤는지 세 볼 수 없다. 요코하마의 낮은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 라면 밤에는 무엇보다 럭셔리한 이미지다. 밤에는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와 관람차를중심으로 야경은 어느 도시보다 화려하다. 외출 할 때 마다 보는 우뚝 솟은 랜드마크를 보면 서울에서 살던 아파트 보다 더 정겹다. 처음 갔을 때 너무 크고 복잡해서 미아가될뻔한 요코하마 역은 이제 눈감고도 다 갈 수 있으며 사쿠라기 쵸까지는 마스터가 되었다.

 이렇게 정들어 버렸던 요코하마를 이제는 한달 남짓 후에 떠나게 된다니 머리로는 받아들였으니 아직 마음은 받아들이기 어렵나 보다. 예전부터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 이곳 저곳을 2년 3년을 살며 살던 곳에 정 같은 것은 생기지 않았었는데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라 더 놀랍고 그럴수록 요코하마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면 두팔 벌려 나를 반겨 줄 것만 같은 요코하마, 당분간 잘있어! 다시 돌아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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