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度 記念文集

ペ・ユンジ

日本で10ヶ月を過ごして

裵潤智 BAE YUNJI(2年生)

 日本での10ヶ月は日本語だけではなく人生のいろんな部分で自分自身を成長させました。特に、サークル活動が私の人生の大部分を占めており、ここでの経験は絶対に忘れられません。最初は日本語で会話ができなくて英語で話した私が、まだ実力は足りないが日本人に誤解されたこともあるくらいの実力になったのには、サークル友達のおかげが大きかったです。聞き取れなくても、寂しくても、こつこつ彼らの会話を聞いて、いつもメモしていました。そこで日本語の能力が上がってきました。私がたとえ完璧な日本語実力を持っていなくても、私に話しかけてくれて面倒を見てくれる優しい友達もいてくれました。そして日本人は一緒にいる時間が多ければ多いほどもっと深く親しくなれると思いますが、それにはサークルが一番適していたと思います。キャンパスで知り合いが多くなり、さらに外部活動もサークル活動から始まりました。夏の合宿、サークルの公演、練習、練習後の飲み会などの様々な活動を通じて日本人と会話し、彼らを知っていく時間が私には本当に大切でした。その友達に会うために、私は何度もまた日本に来ると思います。単純に友達を作ることを越えて、教科書じゃなく彼らがこそ、私に日本とは何かということについて、言葉や行動を通して沢山教えてくれました。さらに、国籍とは関係なく、人間関係についても考えることができました。サークル活動はその他にも私の趣味の能力向上や韓国でのサークル運営をするのに、たくさん役に立ちました。そして京都へ一人旅に行った思い出も本当に良かったです。学校の仕事で忙しくてもっと旅行に行けなかったのが残念ではあります。
 もちろん大変なこともありました。日本人の元彼との別れの時期はとてもつらかったです。そして部活やバイトなどであまりにも忙しい時期には生活リズムが崩れて憂鬱感もたくさん感じたこともあります。外国人という存在ではなく彼らの友達としてもっと近づこうとすれば遠ざかるようで寂しい時もありました。一人暮らしは初めてだったので、自己管理も大変でした。交換学生としてせっかく日本に来たのにこのような失敗を経験したなんてということで恥ずかしくてつらい時がありました。
 しかし、それにもかかわらず、私はここでの10か月を後悔していません。このような失敗が糧になりました。近そうで遠そうな日本人の友達の中でも、本当に私のそばで私を応援してくれる大切な友達がいてくれました。一人だからこそもっと自分を知ることができました。そして何より、日本にいる間、「この生活はいつか終わるから、今を後悔なく過ごそう」と思いながら暮らすという習慣ができました。それは結局人生にはいつも終りがあるからもっと後悔なく生き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私のモットーにもなりました。
 文には盛り込めない、沢山の良い出来事と良くない出来事を思い出しながら、10ヶ月の生活を終える文を書いたら、本当に不思議で痛い感情がします。日本で私と縁があったすべての方々に、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일본에서의 10개월은 일본어 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여러 부분에서 저 자신을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서클활동이 저의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여기에서의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로 소통도 못하여 영어로 소통하던 제가,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일본인으로 오해 받은 적도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된 데에는, 동아리 친구들의 덕이 컸습니다. 못 알아 들어도, 외로워도, 꾸역꾸역 그들의 대화를 듣고 항상 메모하였습니다. 제가 비록 완벽한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도, 저에게 말을 걸어주고 챙겨주려는 착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깊게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에는 동아리 가장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캠퍼스에서 아는 사람이 많아지고, 더 나아가 외부 활동 또한 동아리 활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름합숙, 동아리공연, 연습, 연습 후의 술자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본인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저에게는 참 소중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저는 몇번이고 다시 일본에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친구를 사귀는 것을 넘어, 그들이 저에게 일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국적을 떠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그 외에도 저의 취미의 능력 향상과 한국에서의 동아리 운영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교토로 여행 간 추억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학교 일 때문에 바빠 더 여행을 못 다녀 본 것이 아쉽긴합니다.
물론 힘든 날도 있었습니다. 일본인 친구와의 연애 후 이별의 시기도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이나 알바 등으로 너무나도 바쁜 시기에는 생활 리듬이 깨져 우울감도 많이 느꼈고, 외국인이라는 존재가 아니라 그들의 친구로써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면 멀어지는 것만 같아 외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자기관리 등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와서 이러한 실패를 겪었다는 것이 창피하고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기서의 10개월이 후회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실패 또한 거름이 되어주었습니다. 가까운 듯 먼 듯 하는 일본인 친구들 중에서도, 정말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는 소중한 소수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혼자 있기 때문에 더욱더 저 자신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좁디좁은 기숙사가 싫어 더욱더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에 있는 동안 10개월의 교환기간의 끝을 언제나 생각하며 생활하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이것은 결국 인생에는 항상 끝이 있으니 더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는 저의 마인드를 만들어주는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글에는 담을 수 없는 많은 좋고 나쁜 일들을 떠올리면서, 10개월의 생활을 끝맺는 글을 쓰니 정말 이상하고 아린 감정이 듭니다. 일본에서 저와 연이 스쳤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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