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度 記念文集

イ・ジミン

ご縁に恵まれた1年

李知珉 LEE JIMIN(3年生)

 4月に横浜に到着した日がつい昨日のように感じられるのに、気づけば時間が流れ、帰国の準備をしているという事実に、寂しさと名残惜しさがこみ上げてきます。旅行すら行ったことのない外国で、人見知りする自分が一人で馴染んでやっていけるのか、不安だったのを今でも覚えています。
 初めて日本に来た頃は、料理や掃除はもちろん、普段は当たり前だと思っていた日常的なことさえ、一人でや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点に、最初は戸惑いと慣れなさを感じました。そのたびに、両親がどれほど細やかに私のことを支えてくれていたのかを改めて実感しました。しかし、一つずつ自分でこなすたびに、自分の中の小さな変化や成長を感じ、達成感で満たされました。
 日本での生活に思ったより早く馴染むことができた理由は、世宗プログラムのみんなと、日本で出会った人々のおかげだと思っています。異国の地での韓国人として、そして横国での留学生というコミュニティの絆が、大きな支えとなりました。最初は不安も多かったですが、皆が温かく接してくれたおかげで、私も心を開き、自然と打ち解けることができました。世宗大学に戻った後も、この大切な縁を大事にしながら、みんなともっとたくさんの思い出を作りたいと思います。そして、私を受け入れ、優しく接してくれた横国のサークルのみんなにも本当に感謝しています。おかげで楽しい時間を過ごすことができました。
 長いと言えば長く、短いと言えば短かった交換留学の期間中、忘れることのできないたくさんの経験と、多くのかけがえのない縁を得ることができました。何より、内気な性格を少し脱し、内面的にも人間的にも一段と成長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横浜で過ごした2024年は、私の20代における忘れられない思い出となるでしょう。この時間が、これからの人生を歩む上で大切な道しるべになると確信しています。

4월에 요코하마에 도착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아쉬움과 섭섭함이 밀려옵니다. 여행조차 가본 적 없는 외국 땅에서,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혼자 적응하며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요리나 청소는 물론, 평소엔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적인 것들조차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처음엔 낯설고 익숙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서 저를 얼마나 세심하게 돌봐주셨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씩 스스로 해낼 때마다 제 안의 작은 변화와 성장도 느낄 수 있었고, 뿌듯함이 차올랐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일본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종프로그램의 모두와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지에서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요코하마국립대에서 유학생이라는 공통점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의 따뜻함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다들 따뜻하게 대해 주었기에 저도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종대에 돌아가서도 이 소중한 인연들을 간직하며,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저를 환영해 주고 거리낌 없이 대해준 동아리 친구들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잊을 수 없는 많은 경험과 수많은 소중한 인연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소극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내면적으로, 인간적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보낸 2024년은 제 20대의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이 시간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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