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度 記念文集

キム・ミンヒ

桜の下で学んだこと

金珉希 KIM MINHEE(3年生)

 日本語日本文学科に進学した後、横浜での留学は私にとって選択の余地がありませんでした。1年間、多方面から支援を受けながら日本で生活できる機会はどこにもないと考えていたため、1年生のとき専攻を選ぶ際から横浜国立大学での留学は外せない計画のひとつでした。この大切な機会を逃したくないという思いで、合格後も修了期間を無駄にしないよう、日本語の勉強はもちろん、生活に必要なさまざまな準備を進めました。
 桜が満開の4月、日本での留学生活が始まりました。見知らぬ場所で始まった留学生活は期待に満ちていましたが、勉強を頑張ってきたという自信とは裏腹に、思い通りにならないことばかりで、何度も挫折を経験しました。しかし、そんな劣等感が日本語学習の良い燃料となりました。挫折と失敗を繰り返す中で、より自信を持って日本語を使えるようになり、日本で新しい人々と出会うことがとても楽しくなりました。

 私はN2レベルを取得した状態で留学を始めたので、他の人よりも先を行っていると思っていましたが、決してそう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授業には自分より優れた人が数えきれないほどおり、実際に会話することと試験で点を取ることはまったく別の次元の問題であることを実感しました。横浜での留学は、他の言語を習得する自信を得るとともに、より広い分野で「やればできる」という気持ちを持つきっかけとなりました。授業では公的な場で使用される言葉を学ぶことができ、サークルやプライベートで出会う日本人の友人たちを通じて実際に使われる表現を学ぶことができたので、バランス良く日本語を使えるようになったと感じています。
 私は家族と離れて一人で暮らすのが初めてだったため、他のことよりも食事が一番の問題でしたが、慣れるにつれて次第に料理もできるようになり、独立心も育ち、もはや寮の部屋で一人でいることが寂しくなくなりました。一人部屋が提供されること、学生相談が行われることなど、生活のさまざまな面で支援を受けられるのは、独立生活が初めての私にとって大きな助けとなりました。

 2024年4月に見た桜が、まだ目の前に浮かんでいます。この貴重な機会を通じて、1年間で大切な思い出と大切な人々を得て韓国に帰ることができるのは光栄であると同時に、少し寂しくも感じます。いつ再びこの青春の真ん中に身を置けるか分かりません。正直、怖くもあります。これから続く長い人生の中で、横浜国立大学での思い出は本当に大きな支えとなり、私を守ってくれるような気がします。残りの1ヶ月間は、私が得た大切な人たちに感謝し、恩返しをする時間にしたいと思います。

 次のプログラムに参加する友達に伝えたいことがあるとすれば、「日本語の勉強をたくさんしてきてください!」ということです。プログラムを運営している教授たちは、初心者が中級者となって帰ることを目標にしているとおっしゃいましたが、修了して10ヶ月が経った今、私の周りでは少なくともN2を取得してくる方がより充実した留学生活を送れるだろうと言われています。日本語の基礎知識が全くない学生が飛躍的な成長を遂げ、N1試験を受ける場合も見ましたが、明るい性格と自分を信じる心が確固たる友人だったので可能だったと思います。適応を早めるには、事前に勉強してくる以上に安心できることはありませんので、日本人の友達を作ることに少しでも恐れがある友人たちには、まず日本語をある程度理解できるように準備すること、そして勇気を出して友達を作ることを伝えたいと思います。

벚꽃 아래에서 배운 것들

일어일문학과에 진학한 후, 요코하마에서의 유학은 저에게 있어 선택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1년간 다방면에서 지원을 받으며 일본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학년 전공 선택을 고민하던 순간부터 요코하마국립대학은 빼놓을 수 없는 계획 중 하나였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도 않았고, 합격한 후에도 수료 기간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기에, 일본어 공부는 물론, 생활에 필요한 여러 준비를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4월, 일본 유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시작한 유학생활은 설레임 가득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왔다는 자신감과는 달리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투성이었기 때문에 좌절한 적도 몇 번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열등감은 일본어 공부의 좋은 뗄감이 되어주었습니다. 좌절과 실패를 거듭해서 더욱 자신 있게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일본에서 새롭게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나도 즐거워졌습니다.
저는 N2 레벨을 따고 유학을 시작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앞선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업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차고 넘쳤고, 실전에서 대화하는 것과 시험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요코하마에서의 유학은, 다른 언어를 습득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넓은 분야에서 내가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수업에서는 공적 자리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배울 수 있었고, 동아리와 같이 사적에서 만나는 일본인 친구들을 통해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을 배울 수 있어서 균형있게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족과 혼자 떨어져 사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식사가 가장 문제였지만, 적응한 뒤로는 점점 요리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독립심도 길러서 더 이상 기숙사 방 안에 혼자 있는 것이 외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1인실이 제공되는 점, 학생 상담을 진행하는 점 등, 생활 다방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독립이 처음인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24년 4월에 보았던 벚꽃이 아직 눈 앞에 선합니다. 귀중한 기회로 이렇게 1년 동안 소중한 추억, 소중한 사람들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가게 되어 영광이면서도 아쉽습니다. 언제 다시 이런 청춘의 한 가운데 내가 몸 담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두렵기도 합니다. 앞으로 길고 긴 제 남은 인생에 요코하마국립대에서의 추억은 정말 큰 버팀목이 되어 절 지켜줄 것만 같습니다. 남은 한 달 동안은, 제가 얻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보답하는 시간으로 채울 생각입니다.

다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본어 공부 많이 하고 오세요!”입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교수님들께서는 초보자가 중급자가 되어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말씀하셨지만 수료 10개월이 지난 지금, 제 주위에서는 적어도 N2를 따고 오는 편이 더욱 풍부한 유학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일본어에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학생이 정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N1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보았습니다만, 쾌활한 성격에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친구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적응을 빨리 하는 데에는 미리 공부를 하고 오는 것 만큼 안심되는 것은 없으니, 일본인 친구를 사귀는 데에 조금이라도 두려움이 있는 친구들은 우선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그리고 용기내서 친구를 만들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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