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年度 記念文集

ミン・ジファン

短いといえば短く、長いといえば長い一年を過ごしながら

閔智煥 MIN JIHWAN(3年生)

春が終わっていく日に日本に来て、もう冬が終わっていく日が近づいてきた。過ぎた時間を振り返ってみると、本当にたくさんのことがあったように思う。横浜プログラムは私にとって20代の最も重要な目標だった。横浜のために他の学校より世宗(セジョン)大学を選んだ私には、相当意味のあるプログラムだ。そのため、過ぎた時間を大切に記憶しようとするから、多くのことがあったと思うのではないかと思う。1年は短いといえば短いし、長いといえば長い時間だが、横浜で過ごした1年足らずの期間は本当にあっという間に過ぎた。もちろん、日本に来て誓ったことの多くを成し遂げたとは言えない。期待通りにいかなかったことも多く、怠惰で失った機会も確かにあった。しかし、残念な気持ちは残るが、後悔はない。多くの人、様々な人々と出会い、多様な経験をした。多くの所を旅行したし、多様な経験もした。ボランティアは考えたこともなかった私が日本の中学校でチューターとしてボランティア活動をした経験、人々の前で初めて日本語で発表をした経験、日本の友達と死ぬほど酒を飲んだ経験、日本のサークルを経験したことなど、韓国なら絶対できないようなことを経験した。日本人と話すのが怖くて韓国でもあまりしなかった私が、日本人と対話することを望んで、日本人と柔軟に対話できるようになった。あちこちを回りながら、私は旅行が好きな人だということも新しく知るようになった。日本語の実力だけでなく、経験的に人間的に成長できる時間になった。

もちろん、大変だったことも多かった。他の友達を嫉妬したこともあり、何もしたくない無気力に陥ったこともある。他国で生活することは思ったより大変な点があった。しかし、このようなことをすべて解決するのは結局自分しかいないということを感じた。初めて一人で旅行に行ってみて、一人で新しい日本人に出会って、一人で店でお酒を飲んでみるなど、無気力にならないように過ごそうと努力した。このような経験が今の私を作る土台になったと思う。思ったより私が経験できなかったことは多かったし、私がここで満たせなかった経験を満たすために努力したと言える。横浜に来る前に教授がおっしゃった言葉がある。「横浜に行ったことを絶対に後悔しない」ということだ。教授の言葉のように後悔は全くなく、人生の大切な20代の経験の一部分として記憶される1年だった。もうすぐ慣れ親しんだ寮の部屋を離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が実感できない。もう夢から覚め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が、涙が出るほど残念な気持ちだ。しかし、このような夢のような経験が遠い未来に過去を回想した時、この一年を記憶して前に進めるようにしてくれる大切な記憶になりそうで、これを薪として前に進もうと思う。たくさん遊んだし、たくさん楽しんだ、人生で二度とない幸せな時間だった。

今年新たに横浜に来ることになった後輩たちもできるだけ多くの経験をしてほしい。たくさん遊んで、たくさん経験して、人生で二度とない幸せな時間を過ごしてほし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해를 보내며

봄이 끝나가는 날에 일본에 와, 벌써 겨울이 끝나가는 날이 다가왔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요코하마 프로그램은 나에게 있어서 20대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요코하마를 위해 다른 학교보다 세종대를 선택했던 나에게는 상당이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지난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고자 하기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한다. 1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요코하마에서 보낸 1년 남짓의 기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물론 일본에 와서 다짐했던 것만큼 많은 것을 이뤘다고는 말 할 수 없다. 기대대로 되지 않은 것도 많고, 나태함으로 잃어버린 기회도 분명이 있었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 많은 사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많은 곳을 여행하였고, 다양한 경험도 했다. 봉사는 생각도 하지 않던 내가 일본 중학교에서 튜터로 활동하며 봉사했던 경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처음 일본어로 발표를 했던 경험, 일본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죽을 때까지 술을 먹었던 경험, 일본의 동아리를 경험했던 것 등, 한국이라면 절대 하지 못할 것들을 경험했다. 일본인과 말하는 것이 두려워서 한국에서도 쉽사리 하지 않았던 내가, 일본인과 대화하기를 원했고, 일본인과 유연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본어 실력 뿐만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힘들었던 것도 많았다. 다른 친구들에게 질투를 느낀 적도 있고,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감에 빠진 적도 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결국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혼자 새로운 일본 사람을 만나고, 혼자 가게에서 술을 마셔보는 등 무기력하지 않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이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게 한 발판이 된 것 같다. 생각보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많았고, 내가 이 곳에서 체우지 못한 경험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요코하마에 오기 전에 교수님이 한 말씀이 있었다. ‘요코하마에 간 것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이다. 교수님 말처럼 후회는 전혀 없었고, 인생의 소중한 20대 경험의 한 부분으로 기억될 1년이었다. 이제 곧 정들었던 기숙사 방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실감이 되지 않는다. 이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운 마음이다. 그러나, 이런 꿈 같은 경험들이 먼 미래에 과거를 회상할 때, 이 한 해를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아 이를 장작으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많이 놀았고, 많이 즐겼던,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행복한 시간이었다.

올해 새롭게 요코하마에 오게 될 후베들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였으면 좋겠다. 많이 놀고, 많이 경험하는,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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