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年度 記念文集

キム・ハンビョル

永遠に留まりたい時間

金ハンビョル KIM HANBYUL(3年生)

コロナ禍により2020年度に予定されていた横浜プログラムがキャンセルされ、「来年は先愛するだろう」という望みを持っていた3年が過ぎ、ついに横浜プログラムに参加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周りにはすでに就職した友人もいましたし、社会に進むために一生懸命準備をしている友人もいました。

「私が今留学してもいいのかな?」という不安を抱えて日本に来ました。

もう10ヶ月が過ぎました。慣れない場所に慣れている人たちと一緒に来るということは、大きな幸運のようなものでした。今にして思えば、本当に誰よりも上手に適応し、多くのことを学んだという自信がありますが、世宗プログラムの友達がいなかったらできなかったと思います。外でどんな困難があっても、家族のように困難を分かち合い、頼れる友人たちが私には大きな支えでした。頼れるところがあったからこそ、もっと自信を持って挑戦できたと思います。

韓国人というタイトルを外して、日本人の友達を作るのはやはり難しいです。 正直、彼らとは違う韓国人だという考えを自分から手放すのが難しかったです。彼らとは違うという考えを捨ててからは簡単でした。韓国のように私が好きなことに集中し、勇気を出したら人生で忘れられない友達をたくさん作ることができました。

1年間でたくさんの人を得ましたが、みんなをここに残して韓国に帰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のが名残惜しくて、残念な気持ちが残るのは事実です。しかし、永遠に留まりたいほど幸せに満ちた時間を過ごしたことに満足し、残りの1ヵ月も思い出作りに集中しようと思います。

영원히 머물고 싶은 시간

코로나로 인해 2020년도에 예정되어 있던 요코하마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내년에는 다시 진행되겠지’라고 그저 바람을 하던 3년이 지나고 요코하마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이미 취업을 한 친구들도 있었고,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 한창 열심히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유학을 가도 되는 걸까? ‘라는 불안을 안고 일본에 왔습니다.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 낯선 곳에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온다는 것은 큰 행운과 같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누구보다 잘 적응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신할 수 있지만, 세종프로그램의 친구들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밖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가족처럼 어려움을 나누고 기댈 수 있는 친구들이 저에겐 큰 버팀목이었습니다. 기댈 수 있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일본인 친구를 사귀는 것은 역시 어렵습니다. 사실 저부터 그들과 다른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내려놓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들과는 다르다 라는 생각을 내려놓은 뒤부턴 간단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용기를 내니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많은 사람을 얻었지만, 모두 이곳에 남겨두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섭섭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영원히 머물고 싶을 만큼 행복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낸 것에 만족하며 남은 한달도 추억 만들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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