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年度 記念文集
ベソヒョン
横浜での成長
裵素賢 BAE SOHYUN (3 年生)
時間は相対的です。ある時は一時間が十時間のように感じられ、十時間が一時間のように感じられます。私にとって横浜での一年は後者でした。
学校に通って、友達とお酒を飲み、地下鉄に乗ったり、買い物をするなどの平凡な日常が、ここでは特別なものになりました。私が好きの本の中に、こんな言葉があります。外国語を勉強するのは世界を見る目が広くなることだと。見知らぬ地名たちは日常の中に染み込んで、私の世界はもう少し広くなりました。
人生のパターンを変えるのは難しいです。しかし、生活空間が変わるということは、あのことをとてもやさしいことにしてくれました。また新しい日常にパターンを変える時になりましたね。最初は難しいですが、二度ではないでしょう。私はここでの経験でもっと大人になって、惜しい気持ちより胸がいっぱいになって帰ろうと思います。
横浜国立大学に留学するということは、単に日本語力の上昇だけを意味するものではないようです。自分が成長しているという事実を全身で体感させてくれるここでの経験を大事にしながら、ずっと歩きます。
요코하마에서의 성장
시간은 상대적입니다. 어떤 때에는 한 시간이 열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열 시간이 한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저에게 요코하마에서의 일 년은 후자였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지하철을 타거나, 쇼핑을 하는 등의 아주 평범한 일상들이 이곳에서는 특별한 일이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는 것이라고요. 낯선 지명들은 일상 속에 스며들었고, 저의 세계는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삶의 패턴을 뒤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생활하는 공간이 달라진다는 것은 그 일을 아주 쉬운 일이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제 벌써 다시 새로운 일상으로 패턴을 바꿀 때가 되었네요.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은 아니겠지요. 저는 이곳에서의 경험으로 조금 더 어른이 되었고, 아쉬움보다 뿌듯한 마음을 안고 돌아가려고 합니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 유학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본어 어학 능력의 상승만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해 주는 이 곳에서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며 계속 걷겠습니다.